채하다 체하다
안녕하세요 가이드 마스터입니다. 오늘은 채하다 체하다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다같이 한번 알아볼까요?!
제일 헷갈리는 맞춤법 1위
한글은 유독 맞춤법 때문에 헷갈리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중 유독 한국인들에게 어려운 맞춤법은 채vs체 입니다. 둘다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어떤것을 써야할지 헷갈립니다.
흔히 보는 단어로 아는 체하다/채하다, 속이 체하다/채하다, 영문도 모른 채/체, 중 여러분은 바로 어떤게 맞는지 아시겠나요?
아시는분도 있고 헷갈리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왠지/웬지도 정말 많이 헷갈립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정확한 맞춤법을 알고 의미와 쉽게 외우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체하다vs채하다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반면 체'는 '척'의 동의어로, '그럴 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문맥의 의미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Q.1 '영문도 모른 채/체' 어떤게 맞을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채'가 와야 합니다.
일단 영문도 모른다는 말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있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문맥 의미상 이미 그런 상태로 있다는 뜻에 '채'가 와야 합니다.
영문도 모른채의 의미를 조합해보면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모르는 그 상태로 남아있다는 뜻이 됩니다.
Q2. '고개를 숙인채/체' 어떤게 맞을까요?
고개를 숙이다는 곧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태, 다시말해 이유를 모르고 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때문에 이것도 이미 있는 그상태로의 뜻인 '채'가 와야 합니다.
때문에 '고개를 숙인 채로'가 맞는 표현입니다.
Q.3 '밀가루를 체/채에 치다'는 어떤게 맞을까요?
여기서 쓰일 명사는 액체를 거르거나 가루를 곱게 치는 '체'라는 명사를 뜻하는 용어가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밀가루를 체에 치다에서는 '체'가 들어가야 합니다.
Q.4 '모른 체/채 말라'에서는 어떤게 맞을까요?
먼저 '모른척말고'는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체에서는 척과 동의어로 그럴하게 꾸미는 거짓 모양이나 태도라는 뜻이 와야하므로, 모른 '체' 말라가 와야합니다.
쉽게 구분하려면 '체' 자리에 '척'을 넣어보는 겁니다. '척'을 넣어봐서 말이 되면 '체'를 써도 됩니다.
때문에 잘난 체/채하다. 에서는 잘난 척 하다. 처럼 '척'이 쓰이는게 자연스럽기 때문에 '체'를 써야 합니다.
한편 체하다/채하다에서는 음식이 소화되지 못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나타내는 뜻이 와야 합니다. 이때는 '체'가 관용적으로 옵니다. 앞서 설명한 체/채의 의미와 상관없이 속이 더부룩한, 소화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체'하다가 쓰인다는건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못본 체/채 지나갔다'에서는 '척'이 쓰여도 이상하지 않으므로, '체'가 오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그녀는 그를 못본 체 지나갔다'로 쓰이는 것이 맞습니다.
왠지vs웬지
또한 왠과 웬 / 되과 돼 / 이와 히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표현입니다.
먼저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입니다. 뜻은 무슨 까닭인지라는 뜻입니다.
유명 시트콤이었죠. '왠/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는 왠/웬 어떤게 맞을까요?
답은 '웬'입니다. 여기에는 무슨 까닭인지라는 왠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서 웬만하다는 여지간해서는 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왠걸/웬걸에서는 웬걸이 맞습니다. 또한 왠/웬 영문인지 모르겠다 에서는 웬이 맞습니다.
쉽게 어떤 까닭인지의 왠이 의미적으로 들어가기 어색하면 웬으로 쓰시면 됩니다.
웬은 보통 어찌된 일인지, 무슨일인지와 같은 뜻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쉽게 이해하기 위해 웬은 what과 비슷하고 왠은 why와 뜻이 같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편합니다.
그러면에서 왠일/웬일 에서 맞는 표현은 웬일입니다. 어찌된 일이냐는 뜻이기 때문에 why의 의미가 아닌 what의 의미인 웬으로 써야 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해서 오늘은 알아보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정보 꼼꼼히 확인하시고 현명한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다른글들도 유용한 정보 많으니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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